과로하거나 컨디션이 안 좋은 날 두통이나 피로감, 근육통으로 고생하는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휴식 시간을 보내다 보면 점차 완화하여 괜찮아지겠지만, 이상 증세가 수시로 나타나며 그 이유를 알 수 없다면 자율신경을 자세히 살펴볼 상태일 수 있어서 간과하지 않는 것이 좋답니다. 이는 스트레스신체화증상으로 그대로 놔두거나 제대로 회복하지 않으면, 점차 악화하면서 만성적으로 진행해 다른 이차적인 질환을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불편하거나 아파서 검사했는데도 뚜렷한 이상은 없다는 결과를 받아 자칫 꾀병으로 오인하기 쉽습니다. 잠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여겨 일시적 완화만을 위해 노력하다 보면, 악순환하며 만성화할 수 있기에 오늘 이와 관련해 자세하게 살펴보며, 어떻게 하여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지 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율신경은 교감, 부교감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극도로 느끼거나 불안, 긴장감의 부정적인 정서에 시달릴 때, 교감은 과하게 활성화하거나 부교감은 너무 약해져서 둘 사이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이때 인체 기능을 조절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생기면서 인체에서도 이상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답니다. 즉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 몸에서 반응하여 스트레스신체화증상을 나타낼 수 있는 것입니다.
아래와 같은 증세가 발현하며 평온했던 일상을 흔들 수 있습니다.
– 소화가 잘 안되어 조심해서 식사해도 쉽게 체한다.
– 체기가 잘 가라앉지 않는다.
– 밤잠을 못 이루는 때가 많다.
– 자꾸 어지러워서 생활할 때 불편함을 느낀다
– 가슴속에 열이 쌓여있는 것처럼 답답하다.
– 숨을 쉬는 것이 힘들다.
– 이유를 알 수 없는 통증이 나타난다.
– 두통이 너무 잦다.
– 손, 발이 차갑거나 얼굴로 열이 화끈거리며 달아 오른다.
사실 인체 내 여러 기관의 기능을 조절하는 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보다 더 다양한 현상들이 나타나며, 대개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겪는 것과 비슷해 처음에 쉽게 눈치채기가 어려워 간과하게 될 때가 많답니다. 이에 스트레스신체화증상으로 의심할 만한 변화가 있다면, 악순환이 반복하지 않도록 세심히 살펴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남성보다 신경전달 물질 세로토닌의 양이 적은 여성은, 같은 심리적 자극에도 저장된 양이 적기 때문에 세로토닌이 금세 바닥을 보여 더욱 교감 및 부교감의 균형을 잃기 쉬운 취약한 환경을 가졌답니다. 또한 생리나 임신, 출산, 완경 등 생애주기에 따라 호르몬이 수시로 급변해 부정적인 감정에 쉽게 지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결혼이나 직장, 학업, 대인 관계, 가정 등 심리적 갈등으로 불안감이 확산하는 시기가 겹치면서 악화할 수 있어 온전히 회복할 수 있는 선택이 필요하답니다. 어떻게든 당장 나타난 스트레스신체화증상을 완화하길 원하지만, 무엇보다 차근차근 조금씩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을 짓는 것도 지반의 조건과 토양을 고려하며 기초공사를 튼튼하게 해야 하는 것처럼 괜찮아졌다가 다시 나빠지는 반복이 일어나지 않도록 나의 몸을 체계적으로 살펴 그에 맞는 단계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답니다. 대사 및 림프순환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상체로는 차가운 기운이 하체로는 따듯한 기운이 돌아 전반적인 면역체계도 돌보는 것이 무너진 자율신경을 보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평소 생활 습관도 바로잡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이고 올바른 생활 습관은 우리가 피할 수 없는 갈등을 마주할 때 심신을 지치지 않도록 보호하는 데 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너무 자주 맵거나 짜거나 기름진 요리로 체내 자극을 주지 않도록 이러한 먹거리를 먹는 횟수를 줄여주는 것이 좋답니다. 카페인이나 알코올도 자주 많이 먹을수록 스트레스신체화증상을 악화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으며, 대신 풍부한 식이섬유를 가진 식단으로 피로감을 완화하고 면역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끼니를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을 거르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밤새 비워진 장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가볍게 라도 챙겨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몸을 움직여서 쌓인 긴장감을 풀어내어 지친 심신을 회복하도록 돕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가볍게 걷기나 뛰는 것도 좋고 외출이 어렵다면 실내 체조도 괜찮습니다. 무리하지 않도록 주의하여 꾸준하게 움직이면 혈행 순환을 도우면서 체온조절과 심리적 불안감도 가라앉게 해주어 지친 심신에 좋습니다. 자율신경 균형이 잃은 상태가 아닌지 의심할 만한 증세가 있으시다면, 자세하게 살펴보고 몸과 마음을 함께 돌볼 수 있도록 차근차근 노력하시어 편안한 일상을 되찾으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