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살찌는 게 당연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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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이 찾아오면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만큼 체중 관리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봄이 되면 급격히 체중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식사량을 크게 늘린 것도 아닌데 체중이 쉽게 불어나고, 부기가 빠지지 않는 경우다. 많은 사람들이 이 변화를 단순히 ‘봄이라 식욕이 올라서’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우리 몸 내부의 생체 리듬과 호르몬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수 있다.
– 계절이 바뀌면 몸도 바뀐다. 체중 변화는 자연스러운 반응
봄철 체중 증가는 여러 생리적 요인이 겹쳐 나타나는 현상이다. 먼저 주목할 부분은 호르몬의 변화다. 겨울 동안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체내 멜라토닌 분비가 늘고, 세로토닌 수치는 감소하게 된다. 이로 인해 기분 변화와 함께 신진대사가 느려지며, 지방 축적이 촉진될 수 있다. 그런데 봄이 되면 일조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활동량도 함께 늘어나며, 체내 리듬이 빠르게 바뀐다. 문제는 이 ‘전환기’에 우리 몸이 완전히 적응하지 못할 경우, 일시적으로 수면 패턴이 흔들리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증가하면서 지방 축적과 식욕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봄철은 아침저녁의 기온 차가 크고, 기온이 빠르게 오르면서 몸이 불안정한 상태가 되기 쉽다. 이때 체온을 유지하려는 생리 작용이 활발해지면서 에너지 소비보다 저장이 우선되는 방향으로 작용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체중 증가로 나타날 수 있다.
– 부기와 체내 수분 변화도 체중 증가의 원인
또 하나 간과하기 쉬운 요소는 체내 수분과 나트륨의 불균형이다. 봄에는 야외 활동이 늘고 땀 분비가 증가하지만, 그만큼 수분 보충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으면 몸은 ‘수분 부족’에 대비해 체내에 물을 저장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이로 인해 몸이 붓고 체중이 증가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 체중 조절, 무조건 절식보다 ‘리듬 회복’이 먼저
봄철 체중 증가를 무조건 식사량 때문이라고 단정하고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몸의 리듬을 정상적으로 되돌리는 것이다. 우선 규칙적인 수면 패턴이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고 식욕 조절 호르몬의 균형을 맞춰준다. 특히 밤 11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는 지방 분해 호르몬이 활발히 작용하기 때문에, 이 시간에 숙면을 취하는 것이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 또한 갑작스러운 운동보다는 가벼운 산책이나 유산소 중심의 활동으로 활동량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좋다. 하루 30분 내외의 규칙적인 활동은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대사를 촉진해 체중 관리에 효과적이다. 식사 조절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진행해야 한다. 봄 제철 채소나 과일을 활용해 염분 섭취를 줄이고 수분 섭취를 늘리는 방향으로 식단을 조정하면 체내 나트륨 배출을 촉진하고 부기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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